서울·충청 등 8개 시도로 흩어져
헬기·순찰차 동원, 숙소 128곳 확보
尹 “끝날 때까지 최선 다해 지원”
버스 1000대로… 밤까지 이어진 철수 작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을 수송할 버스가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에 줄지어 서 있다. 버스 너머로 보이는 야영장엔 이미 텐트가 걷히고 그늘막만 남아 있다. 정부는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각국 스카우트 대표단을 서울과 경기 등 8개 시도에서 마련한 숙소로 분산 이동시켰다.
부안 도준석 기자
부안 도준석 기자
여름 휴가 마지막 날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정부 전체가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면 모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홍보대사란 마음으로 대원들을 대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4~7일 나흘 연속 잼버리대회 현장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직접 챙긴 한덕수 국무총리는 “온 정부가 총력전을 해서 잼버리 참가자들을 태풍 피해로부터 가능한 한 피하도록 하는 것이 최대 목적이었다”고 대이동 배경을 거듭 설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버스가 떠나는 동안 종일 새만금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머무는 지역의 자치단체장과 경찰에게 잼버리 종료일인 오는 12일까지 참가자들의 위생과 안전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숙소는 경기 64곳, 충남 18곳, 서울 17곳, 인천 8곳, 충북 7곳, 대전 6곳, 세종 3곳, 전북 5곳 등 총 128곳이다. 지역별 수용 인원은 경기 1만 3568명, 충남 6274명, 서울 3133명, 전북 5541명, 충북 2710명, 인천 3257명, 대전 1355명, 세종 716명 등이다.
2023-08-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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