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7차 유행 대비를 위한 지자체 역할의 중요성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1.7 뉴시스
정 위원장은 7일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와 2020년 모두 새로운 변이 없이도 12월에 새로운 유행을 겪었다며 “변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올해 12월도 어느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변이가 없어도 겨울철에 코로나19의 유행이 반복되는 것은 인체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고,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창궐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정 위원장은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새로운 변이의 우세종 가능성에 대해서는 “BQ.1과 BQ.1.1, XBB 등 변이가 증가하는 초입에 들어서 있는데 12월이 되면 새로운 변이가 우세종이 될지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7차 유행 대비와 관련, 특히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체적인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만한 것이 없지만, (개량백신 등 동절기 예방접종의) 예약률이 매우 낮다”며 “과거와 달리 전파력이 높은 상황에서 고위험군은 모두 (동절기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60세 이상 중 백신과 감염에 의한 것을 모두 합쳐도 전체의 35%만 면역을 제대로 갖췄다”며 “나머지 65%는 동절기 백신을 맞지 않으면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령대가 높을수록 치명률이 높다”면서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가고 있어서 ‘집단감염’이란 것은 없다. 고위험군 개개인이 면역을 만들어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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