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지원 약속했나”·“국민에 한마디”…모두 무응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몰려든 취재진으로부터 쏟아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심문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오전 10시 30분 심문을 시작한 뒤 4시간 만이다.
심문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이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 “특검팀의 수사 결과를 전부 부인하는 취지인가”, “대통령과 최씨 측에 지원을 약속했나” 등 질문을 쏟아냈지만, 이 부회장은 대답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국민들께 한 말씀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특검팀의 검은 카니발 차에 몸을 실었다. 그는 오전에 법원 출석 과정에서도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기할 예정이다.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또는 다음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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