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하늘길·바닷길 마비…항공기 1천213편 취소

<최강한파> 하늘길·바닷길 마비…항공기 1천213편 취소

입력 2016-01-25 10:26
수정 2016-01-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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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80개 항로 108척 운항 중단…제주공항 25일 오후 8시까지 통제도로·국립공원 탐방로도 곳곳 통제…울릉도 외부로부터 고립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맹추위와 서해안·제주·울릉도 지역 폭설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얼어붙었다.

25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서울·세종·경기 전역과 인천 9개 구·군, 강원 18개 시·군, 충북 8개 시·군, 충남 3개 시·군. 경북 11개 시·군에 여전히 한파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전북·경남·제주 전역과 강원·충남·전남·경북 일부, 서해5도는 한파주의보가 계속됐다.

23일 0시 이후 부안, 정읍, 서천, 고창, 부안, 고창, 무안, 제주, 김제, 광주, 함평, 군산에는 20㎝가 넘는 큰 눈이 내렸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울릉도는 항공·선박 수송 중단으로 외부로부터 사실상 고립됐고, 광주 전역과 전남 9개 시·군도 폭설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도 항공기 국내선 12개 노선 332편과 국제선 15개 노선 67편이 결항됐다.

23일부터 이날까지 취소된 국내·국제선 항공기는 총 1천213편이다.

제주공항은 25일 오후 8시까지 전면 통제됐다.

23∼25일 제주공항 항공기 탑승예정 인원 9만 2천명 중 1천600명이 숙소 대신 공항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객선은 인천, 전북, 목포, 여수, 완도, 통영, 제주 등을 경유하는 80개 항로 108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21개 국립공원의 568개 탐방로가 폐쇄됐다. 도로는 21개 구간 269㎞가 아직 통제돼 있다.

울릉도 일주도로도 막혔다.

제주와 전북 등에서 비닐하우스 50동이 전파되고, 축사 4동이 피해를 당했다.

풍랑으로 군산과 제주에서 선박 각 1척이 좌초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수도권 등 중부에서는 주택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속출, 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서울 1천36건, 인천 767건, 경기 564건, 충남·북 126건 등 3천36건이 접수됐다. 각 수도사업소 등에 한파로 계량기가 동파됐다고 신고하면 무료로 교체해준다. 대부분 신고 당일 조치가 이뤄진다.

전국 자치단체와 재난대응 기관은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대설경보 발령지역 자치단체는 주말에도 직원의 3분의 1∼2분의 1이 근무하며 현장 상황에 대응했다.

23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제설인력 9천142명과 제설장비 3천43대가 투입된 것으로 안전처는 집계했다.

31사단 등 군부대도 도로제설작업에 투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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