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간접영향 동해안 해변 ‘썰렁’…귀경길 ‘정체’

태풍 간접영향 동해안 해변 ‘썰렁’…귀경길 ‘정체’

입력 2014-08-03 00:00
수정 2014-08-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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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첫 휴일인 3일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으로 강원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동해안 해수욕장과 관광지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태풍 북상에 앞서 폭염이 몰아친 지난 2일에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61만5천여명을 비롯해 동해안 90여개 해수욕장에 모두 243만명의 인파가 몰려 여름 피서의 절정을 이뤘다.

그러나 3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피서객 대부분은 일찍 귀경길에 올랐거나 백사장에서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는 등 인파가 전날보다 크게 줄었다.

도내 유명산 등 주요 행락지도 전날보다 한산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전날 1만2천800여명의 절반 수준인 6천여명이 방문해 빗속에서 산행했다.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 6천여명과 2천여명이 찾아와 여름 산행을 만끽했다.

태풍 영향권에 있지 않은 화천 ‘토마토축제’, 양구 ‘국토 정중앙 춘천양구배꼽축제’, 홍천 ‘찰옥수수축제’ 등 지역 축제장 역시 많은 인파가 찾아와 한여름 추억을 만들었다.

그러나 3일 태풍 북상 소식에 피서객과 행락객이 귀경길을 서두르면서 도내 주요 고속도로는 온종일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날 오후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강릉분기점∼횡계 나들목 24㎞, 진부∼진부 2터널 9㎞, 장평∼둔내 터널 11㎞, 새말∼원주 부근 3㎞, 만종분기점∼문막 10㎞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강릉 방면 하행선도 교통사고 등의 여파로 횡계 부근∼대관령 4터널 7㎞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역시 서울 방면 동산요금소∼강촌 14㎞ 구간 등에서 차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동해안 해수욕장 주변의 국도는 귀경 차량으로 꽉 막혀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속초 대포항 입구를 비롯한 7번 국도는 귀경차량으로 붐볐으며, 정체가 심한 일부 교차로에서는 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소통시키고 있다.

이밖에 속초∼인제간 44번 국도와 속초∼양구∼춘천간 46번 국도도 귀경 차량이 계속 늘어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답답한 교통 흐름이 이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 2일 도내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86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40%가량 많았다”며 “피서차량이 상당수 귀경길에 오르면서 큰 혼잡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정체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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