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북상… 제주·전남 해안, 강풍에 폭우

태풍 나크리 북상… 제주·전남 해안, 강풍에 폭우

입력 2014-08-02 00:00
수정 2014-08-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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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오늘 밤부터 비…전국 5일까지 직·간접 영향

2일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와 완도 등 전남 해안 등지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이날 오전 9시 서귀포 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인 중형 태풍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상(남해 동부 앞바다 제외), 서해 남부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산간에는 시간당 90㎜ 이상, 전남 해안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 윗세오름에는 790.5㎜, 제주시는 102.2㎜, 전남 청산도는 98.5㎜, 완도는 42.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태풍이 동반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4일까지 제주도와 전남,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4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 지역에도 이날 밤부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와 전남 해안에는 순간 최대풍속 30m/s 이상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제주 지귀도에서 41.9m/s, 윗세오름은 33.3m/s, 가파도는 32.2m/s, 전남 완도는 31.3m/s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모레 사이에 서울·경기도와 충청 이남 지방에서 점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크리는 3일부터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 5일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크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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