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5·18 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행사

광화문광장서 5·18 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행사

입력 2014-05-18 00:00
수정 2014-05-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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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34년을 기념하는 서울행사가 18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5·18 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추모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기념사·추모사 낭독, 제10회 서울 청소년대회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34주년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34주년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로 문화행사는 취소되거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행사에는 박석무 5·18 서울행사위원장을 비롯해 김상범 서울시장 직무대리,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처장, 함세웅 신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문용린·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석무 위원장은 역사 보고 및 기념선언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국민 스스로 이뤄낸 역사이지만 여전히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행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작년 6월 국회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지정하도록 촉구했지만 국가보훈처가 이를 외면하고, 보수단체는 막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이 나라의 총체적인 비리와 부정이 드러났다”며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고 희생자·유족에 대한 철저한 예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동 목사는 추모사에서 “34년 전 광주의 함성과 장렬한 피흘림, 그리고 단원고 어린 생명들을 기억하자”며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오늘을 바로 잡고 내일을 바로 세우는 일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고, 주최 측은 행사 참석자와 시민에게 악보가 적힌 손수건을 나눠줬다.

기념식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단이 설치돼 시민의 헌화와 분향을 받았고, 5·18 당시 사진과 문학작품, 청소년대회 수상작들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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