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법률 개정도”
무소속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는 18일 “5월 유공자들의 예우를 향상하고 5월 정신을 세계화하려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강 후보는 이날 서구 마륵동 선거사무소에서 5·18 34주기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현재 헌법 전문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 및 4·19 정신만이 언급돼 있으나 우리나라 민주화에 획기적인 이바지를 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서 5월 정신을 빛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님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미온적인 자세로 계속 외면하면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특별법에 이 노래를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항목을 삽입해 법제화함으로써 광주시민이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목청껏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5·18 폄하세력을 처벌할 수 있도록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처벌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광주시 차원에서 민주유공자를 위한 임대아파트 건립과 트라우마센터의 확장 이전 등 유공자들의 예우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현재 27곳의 5·18 사적지를 연계하는 ‘오월길’을 오는 2015년까지 조성 완료하고, 광주에서 제정한 인권헌장 등 규범과 사례들을 중심으로 오는 2017년까지 유엔인권도시 지정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선거사무소에서 사무소 관계자, 지지자, 시민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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