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5·18정신 헌법 전문 포함해야”

강운태 “5·18정신 헌법 전문 포함해야”

입력 2014-05-18 00:00
수정 2014-05-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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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법률 개정도”

무소속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는 18일 “5월 유공자들의 예우를 향상하고 5월 정신을 세계화하려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서구 마륵동 선거사무소에서 5·18 34주기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현재 헌법 전문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 및 4·19 정신만이 언급돼 있으나 우리나라 민주화에 획기적인 이바지를 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서 5월 정신을 빛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님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미온적인 자세로 계속 외면하면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특별법에 이 노래를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항목을 삽입해 법제화함으로써 광주시민이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목청껏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5·18 폄하세력을 처벌할 수 있도록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처벌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광주시 차원에서 민주유공자를 위한 임대아파트 건립과 트라우마센터의 확장 이전 등 유공자들의 예우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현재 27곳의 5·18 사적지를 연계하는 ‘오월길’을 오는 2015년까지 조성 완료하고, 광주에서 제정한 인권헌장 등 규범과 사례들을 중심으로 오는 2017년까지 유엔인권도시 지정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선거사무소에서 사무소 관계자, 지지자, 시민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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