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전남 목포교도소에 수감되면서 교도관에게 맨 먼저 ‘누가 방장이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2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방장’은 교도소 각 수감실에서 ‘군기반장’ 노릇을 하는 수감자를 뜻하는 속어다.
이씨가 교도관에게 방장이 누구냐고 물었던 것은 자신이 눈치 봐야 할 수감자를 알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씨 등 세월호의 선박직 승무원 15명은 목포교도소 미결수(판결이 아직 나지 않은 수감자) 감방에 분리 수감돼 있으며 일부는 독방을 쓰고 있다.
이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 대부분은 목포교도소에서 아픈 곳 없이 나오는 밥은 거의 남기지 않고 하루 세 끼 식사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해경과 검찰 조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 당시 키를 잡았던 조타수 조준기(55)씨도 “내 책임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뒤 울기만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3등 항해사 박한결 씨(26·여)는 심리적 안정은 찾았지만 대답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고개 숙인 세월호 선장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준석 선장이 1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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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씨 등 세월호의 선박직 승무원 15명은 목포교도소 미결수(판결이 아직 나지 않은 수감자) 감방에 분리 수감돼 있으며 일부는 독방을 쓰고 있다.
이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 대부분은 목포교도소에서 아픈 곳 없이 나오는 밥은 거의 남기지 않고 하루 세 끼 식사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해경과 검찰 조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 당시 키를 잡았던 조타수 조준기(55)씨도 “내 책임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뒤 울기만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3등 항해사 박한결 씨(26·여)는 심리적 안정은 찾았지만 대답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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