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부터 시청사 조명·냉방기 무기한 가동 중단
부산시는 12일 오전 11시 허남식 부산시장 주재로 ‘폭염 피해 예방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부산지역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폭염특보 발령에 이어 이어 지난 5일 발령된 폭염특보가 7일째 지속되면서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노약자,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시와 구·군별로 폭염 상황관리 TF를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폭염 특보 발령 시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거동 불편자를 대상으로 한 안부전화, 건강체크 등 재난 도우미 활동과 폭염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키로 했다.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65세 이상 노인, 학생, 농민, 군인, 건설 근로자를 대상으로 휴식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과 진료 현황을 총괄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응급진료 및 구급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의 절전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업무상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2일 오후 3시부터 전력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청사의 모든 조명을 소등하고 냉방기 가동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폭염 대비 맞춤형 홍보와 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관련 부서와 기관은 물론 모든 구·군이 폭염 피해 예방에 힘을 쏟아 달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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