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기지 방문·노동자 격려… “법정 노동시간 단계적 줄여갈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7일 노동 현장 행보를 이어 가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삼은 ‘노동 대통령’의 면모를 부각시켰다.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심상정(오른쪽) 정의당 후보가 남편 이승배씨와 함께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손바닥을 펼쳐 ‘기호 5번’을 표시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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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김대중·노무현 정권 또한 노동 개악을 만든 장본인”이라며 “문재인 후보는 (노동 정책에서) 잘못된 것이 다 새누리당 정부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지만, 잔업을 포함한 주 52시간 노동시간은 김대중 정부 때 만들어진 지침”이라고 비판했다. 또 “법정 노동시간을 주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는 공약을 내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당장 어려우니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내려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정보기술(IT)업계 근로자들이 많은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안철수 후보는 개혁의 방향을 잃었다. 공공보육의 원칙도 표를 위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문 후보는 개혁 의지가 약하다. 재벌개혁 의지도 희미하고 노동 문제에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후보는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보건의료산업 노사공동포럼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보건의료산업 노동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4-18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