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중반전 판세는…文-安 양강구도 흔들리나

‘장미대선’ 중반전 판세는…文-安 양강구도 흔들리나

입력 2017-04-26 13:23
수정 2017-04-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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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서 “文 40.3%, 安 29.6%”

25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대선 후보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25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대선 후보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13일 앞으로 다가온 5·9 ‘장미대선’이 중반전에 접어든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양강 구도’가 크게 흔들리는 양상이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안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문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지만 최근 잇따른 조사에서는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0%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TV토론과 안 후보에 대한 경쟁후보들의 잇따른 ‘네거티브 공세’로 중도·보수층이 이탈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선거판세가 ‘1강(문재인) 1중(안철수) 3약(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구도로 재편될 것인지, 아니면 안 후보가 다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 명실상부한 양강 구도를 회복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25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등 가중값 부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40.4%의 지지율로 안 후보(26.4%)를 14.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은 42.4%대 27.3%로 큰 차이를 보였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23~24일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3%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등 가중값 부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문 후보는 40.3%, 안 후보는 29.6%로 10.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1%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안 후보는 7%포인트 떨어진 30%에 그쳤다.

최근 문 후보와 안 후보의 판세는 약 열흘 전 조사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의 7~8일 조사에서는 문 후보(37.7%)와 안 후보(37.0%)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인 0.7%포인트에 불과했었다.

조선일보가 14~15일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는 문 후보 36.3%, 안 후보 31.0%로 오차범위내 경합이 벌어진 바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5~16일 전국 유권자 2천명으로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2%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는 문 후보 38.5%, 안 후보 37.3%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 나타났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는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꽂힐지가 앞으로 13일 남은 대선 기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21∼22일 1천30명, 95%±3.1%포인트)에서 부동층은 21.3%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에 나타난 부동층(14.5%)보다 늘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도 30.8%에서 34.0%로 높아졌다.

또 안 후보와 홍 후보 사이를 왔다 갔다 하거나, 더 나아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일부 주시하고 있는 보수·중도층의 표심 향배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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