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文지원 유세서 진정성 강조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10일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차기 정부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호남을 단일화 협상 개시 등 주요 정치적 메시지를 발표하는 무대로 삼았던 안 전 후보가 기득권 포기라는 정치적 입장을 공표한 셈이다.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열린 옛 민주계 인사들의 지지 선언식 ‘하나 된 민주화 세력, 대통합의 길로’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문정수 전 부산시장,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문 후보,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한편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일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이 이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문 후보 측은 1990년 3당 합당 이전 야권 민주 세력과의 결합이자 현 보수 세력과의 통합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상임의장을 비롯해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이신범·박희구 전 의원은 오전 서울 중구의 음식점 달개비에서 문 후보와 회동을 하고 지지 의사를 전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민통합특보를 지낸 김 상임의장은 “역사가 결코 거꾸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는 믿음에서 번민과 고민 끝에 15년 전 제 손으로 창당했던 지금의 새누리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광주·전주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2012-12-11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