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들이 60초짜리 TV광고에 이어 신문 지면광고 경쟁도 본격화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신문광고 홍보에 나섰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이날 처음 신문광고를 게재해 맞불을 놓았다.
신문광고는 핵심 공약 등 많은 메시지를 실을 수 있는데다 사진 한장으로 후보에 대해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TV광고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또 네거티브 전략에도 유효하게 쓰인다.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데 신문광고를 활용한 적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신문광고를 보면 극단적인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은 채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3개 신문의 1면 하단에 이틀에 걸쳐 2가지 버전의 광고를 실었다.
한 버전은 태극기를 배경으로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약간 위쪽을 쳐다보는 박 후보의 사진과 함께 ‘지난 반세기 동안 해내지 못했던 일, 여성대통령이 해내겠습니다’라는 카피가 적혀 있다.
또다른 버전에는 군복을 입은 박 후보가 망원경으로 왼쪽을 쳐다보는 사진에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준비돼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와있다.
두 버전 모두 광고 아랫부분에는 박 후보의 10가지 핵심 공약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다.
새누리당 변추석 홍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문광고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의 큰 골격은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며 “두 버전 모두 안보를 강하게 지킨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위를 보는 시선이나 망원경을 보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변 본부장은 또 “큰 골격은 정해져 있지만 앞으로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사진과 메시지는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모든 매체에 광고를 낼 계획이지만 매체별 발행 부수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으로 이날 한겨레신문과 한국경제, 매일경제 등 3개 일간지에 2가지 버전의 광고를 냈다.
모두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경청하는 모습을 담았다. 전주의 재래시장과 담쟁이펀드 모금 행사에서 만난 아이들과 대화하는 장면이다.
광고에서는 “새정치는 어렵지 않다. 말하고 싶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국민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새정치일 것”이라며 새정치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이번 광고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불통’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대립각을 세워 ‘소통 대 불통’의 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 유은혜 홍보본부장은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대통령의 새정치는 일방통행식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며 “국민이 먼저라는 개념 아래 국민과 함께 가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광고”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조만간 다른 일간지에도 광고를 게재할 방침이다. 광고도 광고 직전 대선 상황에 맞게 제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신문광고 홍보에 나섰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이날 처음 신문광고를 게재해 맞불을 놓았다.
신문광고는 핵심 공약 등 많은 메시지를 실을 수 있는데다 사진 한장으로 후보에 대해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TV광고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또 네거티브 전략에도 유효하게 쓰인다.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데 신문광고를 활용한 적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신문광고를 보면 극단적인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은 채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3개 신문의 1면 하단에 이틀에 걸쳐 2가지 버전의 광고를 실었다.
한 버전은 태극기를 배경으로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약간 위쪽을 쳐다보는 박 후보의 사진과 함께 ‘지난 반세기 동안 해내지 못했던 일, 여성대통령이 해내겠습니다’라는 카피가 적혀 있다.
또다른 버전에는 군복을 입은 박 후보가 망원경으로 왼쪽을 쳐다보는 사진에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준비돼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와있다.
두 버전 모두 광고 아랫부분에는 박 후보의 10가지 핵심 공약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다.
새누리당 변추석 홍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문광고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의 큰 골격은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며 “두 버전 모두 안보를 강하게 지킨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위를 보는 시선이나 망원경을 보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변 본부장은 또 “큰 골격은 정해져 있지만 앞으로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사진과 메시지는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모든 매체에 광고를 낼 계획이지만 매체별 발행 부수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으로 이날 한겨레신문과 한국경제, 매일경제 등 3개 일간지에 2가지 버전의 광고를 냈다.
모두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경청하는 모습을 담았다. 전주의 재래시장과 담쟁이펀드 모금 행사에서 만난 아이들과 대화하는 장면이다.
광고에서는 “새정치는 어렵지 않다. 말하고 싶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국민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새정치일 것”이라며 새정치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이번 광고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불통’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대립각을 세워 ‘소통 대 불통’의 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 유은혜 홍보본부장은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대통령의 새정치는 일방통행식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며 “국민이 먼저라는 개념 아래 국민과 함께 가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광고”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조만간 다른 일간지에도 광고를 게재할 방침이다. 광고도 광고 직전 대선 상황에 맞게 제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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