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수도권, 문재인 남부권..사흘째 유세대결

박근혜 수도권, 문재인 남부권..사흘째 유세대결

입력 2012-11-29 00:00
수정 2012-11-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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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29일 각각 수도권과 영ㆍ호남에서 유세 대결을 벌이며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승부를 벌이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첫날 유세부터 서로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기 때문에 이날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날선 설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문 후보를 참여정부 실정의 핵심책임자로, 문 후보는 박 후보를 이명박정권의 공동책임자로 각각 규정하는 선거전 초반 ‘프레임 대결’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후 이틀간 충남ㆍ전북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은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유세전을 펼친다.

박 후보는 오전 서울 서부권인 구로동 구로시장,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을 방문하고 목동에서 거리유세를 한다. 오후에는 경기 김포를 거쳐 인천 9개 지역에서 시민을 만나거나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오전 여의도 증권거래소 내 직장 어린이집을 방문해 맞벌이 부부의 보육실태를 살핀다.

박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후 늘어난 부동층을 흡수하고 자신의 최대 취약층인 수도권ㆍ2040ㆍ중도층의 표심을 흡수하기 위해 이날 서민들의 생활고를 개선시킬 수 있는 민생공약과 그 실천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는 전남과 경남을 넘나들며 ‘남부벨트’ 공략에 나선다.

그는 오전 여수 서시장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해 유권자들과 만나고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한다. 또 광양항만공사에서 지역 공약 등을 담은 정책메시지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경남으로 옮긴 뒤 사천, 진주, 김해를 훑으며 유권자 인사와 집중 유세에 나선다. 또 ‘보호자없는 병원을 가다’를 주제로 진주의료원을 방문한다.

문 후보가 사흘간 진행된 선거운동 기간 경남을 찾은 것은 첫날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부산ㆍ경남(PK)이 문 후보의 연고지인데다 상대적으로 많은 인구, 반여(反與) 정서 등을 고려할 때 핵심 승부처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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