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해찬 PK로, 통합 김종인 다시 서울로 “전략요충지 공략”

민주 이해찬 PK로, 통합 김종인 다시 서울로 “전략요충지 공략”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4-06 22:16
수정 2020-04-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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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李대표, 시민당과 합동회의 첫 참석
“130석 확보 무난… 후보들 언행 신중 주문”
이낙연, 파주 등 경기 지원 “코로나 이길 것”


통합 金위원장, 서울 14곳서 부동층 잡기
“유권자들 역량 보고 뛰면 소기 목적 달성”
金위원장, 평창동서 황교안 첫 지원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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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당 “부산 승리”
민주·시민당 “부산 승리” 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해찬(앞줄 왼쪽 네 번째) 민주당 대표와 양당 관계자들이 부산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카드를 들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4·15 총선 D-9인 6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지역 표심 공략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처음 참석했고,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의 종로 만남이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앞으로 열흘이 선거 마지막 고비인데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수습할 시간이 없다”며 “대개 열세인 사람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도드라진 짓을 많이 하는데 우리 당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후보와 당직자들이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아직은 경합 지역이 많지만 (지역구에서) 130석은 무난히 확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시민당 우희종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운 참칭 정당 열린민주당이 당원과 시민을 혼란스럽게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평균 68세 불출마 중진으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부산 북·강서을 최지은 후보, 사하갑 최인호 후보, 서·동구 이재강 후보 등을 찾아 힘을 보탰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험지로 꼽히는 경기 북부 지원유세에 나섰다. 가장 먼저 파주 금릉역으로 달려간 이 위원장은 파주갑 윤후덕, 파주을 박정 후보와 유세차에 올라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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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한국당 “서울 승리”
통합·한국당 “서울 승리” 미래통합당 김종인(왼쪽 네 번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다섯 번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양당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영등포구 통합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통합당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부동층 마음을 흔들기 위해 다시 서울로 향했다. 앞서 수도권 지원사격을 한 바퀴 돌고 지방 유세에 다녀온 김 위원장은 이날 하루 서울 14개 지역구를 두루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첫 지원유세 장소인 마포갑에서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통합당에) 좀 어렵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다”며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톱 회합’이 이뤄진 종로에서 김 위원장은 평창동 거리에 모인 주민들에게 “한국 경제가 최근 들어 빠르게 추락했다. 문재인 정부 3년의 경제 결과가 실업과 폐업만을 양산하고 있다”며 “이곳 종로에서 황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통합당이 국회를 지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모두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화답했다.

이날은 후보 배우자들의 대결도 벌어졌다. 이 위원장이 경기 북부 지원 유세로 자리를 비운 동안 종로에서는 부인 김숙희씨가 건널목 거리 인사 등 선거운동에 나섰다. 또 통합당에서는 김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황 대표의 부인 최지영씨도 유세 현장에 함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20-04-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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