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1 홍윤기 기자
이 대표는 13일 당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다가오는 지방 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전인 다음 달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당헌·당규로는 총선 60일 이내 전당대회를 치러 다음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게 돼 있다”며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등 여러 가지 정파가 연합해 정당을 이룬 후 처음 치르는 전당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의견의 다양성을 만들어내야 할 전당대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걸어온 몇개월 만큼이나 가혹한 시간일 것”이라며 “그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선 “3개월 남짓한 기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를 모두 배출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당을 대표해 출마했던 많은 후보자가 당선에 이르지 못했던 것은 모두 내가 당 대표로서 조금 더 당무와 선거 지원에 매진하지 못했던 것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 당에 기여한 당원들의 용기와 성과는 우리 당의 역사가 흘러가는 동안 절대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 전국을 돌며 선거를 뛰느라 고생한 우리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대표로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일정을 잡겠다”며 “지역 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당선자들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4.11 홍윤기 기자
지도부 일원이었던 양향자(용인갑) 원내대표와 조응천(경기 남양주갑)·금태섭(서울 종로) 최고위원 등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