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오른쪽)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4일 부산 경성대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이날 충남 태안군 ‘홍익대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 참석했다.
현장 참석자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이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한국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던 중 한국의 예의 문화를 거론하며 부모로부터 여러 가지 가정교육을 받으면서 도덕성을 배운다는 장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특히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을 당시 이 전 대표가 행사 내내 자신을 향해 영어로 응대한 데 대해 서운함을 표하며 이처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는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이 포함된 기사를 공유하며 “정치하는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이 혁신이냐”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 이후 줄곧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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