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소득자·초대기업 증세론 밝힌 秋 “여유계층 고통분담 차원”

초고소득자·초대기업 증세론 밝힌 秋 “여유계층 고통분담 차원”

입력 2017-07-21 13:56
수정 2017-07-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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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재정정책 위해 세수기반 확대돼야…간접세는 서민에 고통”“장화도 스스로 신지 않고 자원봉사 흉내”…홍준표 대표 비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초고소득자·초대기업에 대한 증세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 “여유 있는 계층에서 같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초대기업,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좀 더 내주시라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시 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확대재정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세수 기반도 확보돼야 하는데 간접세로 하면 민생에 또다시 고통을 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대표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초대기업·초고소득자 대상으로 과표구간을 신설해 세금을 늘려야 한다는 증세론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다른 나라 경제는 거의 회복하고 살아나는데 대한민국 경제만 국정농단과 국정 공백으로 후퇴를 하고 있으며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이라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 여러 나라 경제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양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라면서 “장기적 대책을 갖고 단계별로 대책을 빨리 세워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수해 현장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장화를 신을 때 옆에서 도와준 것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것과 관련, “폭우가 발생해서 그냥 와서 장화도 스스로 신지 않고 자원봉사 흉내만 내고 다닌다고 정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경과 관련, “야당이 당리당략의 인질이 돼서 지도력을 상실한 채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가뭄에 대한 추경은 실기했고 폭우 응급복구나 제반 지원도 지금 논의해야 하는데 책임을 다하지 않는 상황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이 수해 피해 상황에서 외유 출장을 간 것을 징계할지를 묻는 말에 “조속히 귀국 결정을 내려 돌아온 것이고 돌아와서 도민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면서 “그런 점도 참작해서 보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밖에 추 대표는 “청주시의 경우 기준이 넘었기 때문에 조속히 특별재난 지역이 지정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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