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임기 내 개헌을 전격 제안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들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로 나타난 민심 역시 의원들만큼은 아니지만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이 반대 의견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적어도 여론 지형에 있어서만큼은 개헌에 있어서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다만 개헌에 따른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가운데 ‘분권형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 등이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국회 시작과 함께 개헌 논의가 나온 이후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국회의원들의 개헌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올 6월 19일 국회의원 300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개헌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83.3%인 250명(83.3%)에 이르렀다.
중앙일보와 한국정치학회가 20대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같은 달 발표한 조사에서도 20대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응답한 217명으로 이 가운데 93.5%인 203명이 헌법 개정에 찬성했다. 일반 국민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4.2%를 기록했다.
CBS와 리얼미터가 같은 달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69.8%가 개헌에 ‘공감한다’고 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12.5%)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같은 달 24일 한국갤럽이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6%로, 필요 없다는 의견(34%)보다는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권력구조에 대해선 ‘대통령 4년 중임제’가 55%의 지지를 얻었다. 여야의 개헌 논의가 본격화한 추석 직전인 9월 14일 S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개헌 필요성에 대해 55.7%가 공감했고 권력구조로는 개헌 공감층의 58.4%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중앙일보와 한국정치학회가 20대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같은 달 발표한 조사에서도 20대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응답한 217명으로 이 가운데 93.5%인 203명이 헌법 개정에 찬성했다. 일반 국민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4.2%를 기록했다.
CBS와 리얼미터가 같은 달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69.8%가 개헌에 ‘공감한다’고 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12.5%)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같은 달 24일 한국갤럽이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6%로, 필요 없다는 의견(34%)보다는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권력구조에 대해선 ‘대통령 4년 중임제’가 55%의 지지를 얻었다. 여야의 개헌 논의가 본격화한 추석 직전인 9월 14일 S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개헌 필요성에 대해 55.7%가 공감했고 권력구조로는 개헌 공감층의 58.4%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10-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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