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탈당 안한다…새정치연합 잔류 결심 굳혀

송호창, 탈당 안한다…새정치연합 잔류 결심 굳혀

입력 2015-12-15 16:14
업데이트 2015-12-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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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등…떠나지 못하는 ‘安의 사람들’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함께 하기 위해 지난 대선때 한차례 민주당을 탈당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이 이번에는 탈당하지 않고 새정치연합에 남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과 가까운 당내 인사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송 의원이 탈당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송 의원은 처음부터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확실했다”며 “그동안 안 의원의 탈당을 만류하고 문재인 대표에게도 탈당을 막아달라고 당부하며 중재 역할을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13일 탈당 선언을 한 이후 송 의원의 탈당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송 의원이 2012년 대선 때부터 줄곧 안 의원과 함께 해 온 측근 인사로 꼽히기 때문이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경기 과천·의왕에서 당선된 송 의원은 대선을 두달여 앞둔 그해 10월 민주당을 전격적으로 탈당하며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 측에 합류했다.

송 의원은 당시 박선숙, 김성식 전 의원과 함께 대선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했으며 야권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도 안철수-문재인 진영 간 중재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안 의원이 2013년 4·24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온 이후에는 함께 무소속 의원으로서 신당 창당을 기획하다가 지난해 3월 합당으로 새정치연합으로 돌아왔다.

한차례 탈당했던 송 의원이 이번에 잔류를 결심한 배경에는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잦은 당적 변경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과천·의왕 지역에서 야권표가 분열되면 재선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의원은 당장 탈당해 신당 창당 추진에 동참하기보다는 향후 야권 연대 국면이 될 경우 중재자 역할을 모색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송 의원뿐 아니라 대표적인 ‘안철수 사람’으로 꼽히는 윤장현 광주시장도 탈당 가능성에 선을 그은 상황이다.

안 의원의 민주당 합당 이전 신당 창당 준비작업을 함께 했던 윤 시장은 지난해 6월 광주시장 선거 과정에서 일부 반대 여론에도 안철수 당시 공동대표 몫으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윤 시장은 그러나 지난 14일 “시정현안을 중심으로 민생에 전념하겠다”며 안 의원의 탈당 취지에 일부 공감하면서도 동반 탈당 가능성은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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