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지역감정 이용하겠다는 건 새정치 아냐”

정몽준 “지역감정 이용하겠다는 건 새정치 아냐”

입력 2014-03-20 00:00
수정 2014-03-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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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발언으로 중소기업 부도 영향 미쳤을 것”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20일 자신의 인지도가 높은 것과 관련, “아무런 한 일이 없는 사람이 인지도가 어떻게 오르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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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새누리당 이범래 전 의원이 주도하는 한 모임의 초청 강연에서 경쟁 상대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이 “정 의원이 인지도가 높을 뿐 곧 지지율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가) 정치를 좀 모르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인지도는 노력의 결과로서 서울시민이 저를 알아보고 길거리서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제가 서울시에서 한 일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김 전 총리가 자신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대해서는 “새 정치라고 하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지역감정은 만국의 병인데 이를 이용하겠다는 것은 새 정치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과 관련, “우리 지지세력이 갈라지면 수습할 시간도 없이 본선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전 총리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후보라고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서울 경전철 사업을 맡았던 중소기업이 부도난 것을 언급하며 “박 시장이 취임해서 토건 사업 예산을 삭감한다고 하는 등 부정적 발언을 한 것도 부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용산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미국에는 변호사가 관여하면 잘 안 된다는 말이 있는데 용산개발이든, 뉴타운 사업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용산개발 계획은 위압적인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더욱 환경 친화적이고 친근한 느낌을 주도록 차분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중 현대미술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정 의원은 “얼마전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더니 드라마 별 그대(별에서 온 그대) 가 인기라고 하더라”면서 “중국과 정말 가까워지려면 문화 자산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새누리당 송광호 김을동 안효대 조해진 박대동 염동열 이노근 문정림 의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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