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이석기, 국회의원 특권 버리고 수사임해야”

천호선 “이석기, 국회의원 특권 버리고 수사임해야”

입력 2013-09-02 00:00
수정 2013-09-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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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내용 사실이면 사죄하고 책임져야”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2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스스로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결단을 내려 국회의원의 특권을 버리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정치인에게는 사법적 책임보다 정치적 책임이 무겁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이번 문제의 본질은 녹취록 내용 그 자체로, 녹취록 내용 대부분이 사실이라면 당사자들은 공당다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헌법의 기본적 정당성을 부정하고 국민 절대 다수가 용납할 수 없는 구상이자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논의는 사상의 자유를 벗어나는 것이며 국회의원이나 공당의 간부에게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의원과 그 관련자들은 국민 앞에 그대로 밝혀야 한다. 만일 대부분 사실이라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 대표는 이어 이 의원에 대해 “평화주의적 발언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압수수색 시기로 볼 때 국정원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의심되고 피의사실을 유포하며 의혹을 증폭시킨 것도 지탄받아야 하지만, 근거없는 공안탄압일 뿐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천 대표는 국정원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이 국정원에 면죄부를 주거나 개혁을 거부할 명분이 되지 못한다”면서 “국정원은 이런 식으로 자신의 죄가 가려질 것이라고 기대하면 오산”이라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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