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문재인, ‘史草실종’ 입장 밝혀야”

최경환 “문재인, ‘史草실종’ 입장 밝혀야”

입력 2013-07-23 00:00
수정 2013-07-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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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수사 촉구한다” 檢수사 공개 촉구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3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증발 논란과 관련,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입장 표명을 공개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의원은 노무현 정부 마지막 대통령 비서실장이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회담록 작성·보관·이관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데 왜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이 없느냐”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대통령 기록물 공개도 문 의원이 주도적으로 주장해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 “대화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 마당에도 묵묵부답인데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으로서 당당하지 못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 원내대표는 “기록물 공개에 앞장섰던 분이 아무 말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문 의원이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대화록 증발 원인규명 문제와 관련해선 “사초가 없어진 것이 확인된 만큼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바”라면서 “누가, 어떻게, 왜 역사를 지우려고 했는지 그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전대미문의 사초 실종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사권이 없는 정치권에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은 아무런 실익도 없이 국론분열만 조장하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면서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가기록원 관리부실 문제도 수사과정에서 당연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실현 및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도 민생탐방을 하려고 한다”면서 “일부에서 포털시장 독과점 현상으로 인한 불공정행위를 지적하고 있는데 오늘 관련 간담회에서 당면 문제를 논의하겠다. 오늘 자리가 상생 온라인시스템 및 공정협력시장을 위한 입법적 검토의 단초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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