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년앞…제주지사 누가 뛰나

지방선거 1년앞…제주지사 누가 뛰나

입력 2013-06-04 00:00
수정 2013-06-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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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지사 출마 가능성 무게…전 지사는 저울질

내년 치러질 민선 6기 제주지사 선거는 우근민 현 지사, 김태환 전 지사 등 다수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뚜렷이 두드러지는 인물이 없는 형국이다.

현재 출마의사를 분명히 밝힌 인물은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김방훈 전 제주시장 등 2명이다.

여기에 우 지사를 비롯해 김 전 지사, 김우남 민주당 국회의원,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도민과 후보들이 출마 여부에 촉각을 세우는 인물은 우 지사다.

우 지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를 했지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채 명확한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공식적인 모임에서 선거에 나오겠다는 말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생 현장 방문 및 대화를 이유로 도민들과 접촉하는 횟수를 부쩍 늘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 지사는 1998년, 2002년 치러진 지사 선거에서 당선했다.

김 전 지사도 묵묵부답인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면서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답보 또는 후퇴하고 있다며 제주도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제주특별자치도 지원특위위원장을 맡은 김 지사는 우 지사의 중도 하차로 2004년 6월 치러진 재선거와 민선 4기 지사 선거에서 당선했다.

김 의원은 일부에서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나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현재까지는 출마할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전 이사장과 김 전 시장은 새누리당 경선도 불사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국민소통본부 부본부장 겸 제주특보단장, 김 전 시장은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냈다.

민선 5기 지사 선거에서 쓴맛을 본 바 있는 고 위원장은 당원과 도민의 뜻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한편 현재 당적이 없는 우 지사와 김 전 지사가 출마할 경우 어느 당으로 갈지도 관심거리다.

우 지사는 몇 달 전 새누리당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았으나 “연내에는 정당 선택을 하지 않겠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선 4기 지사 선거를 앞둔 2010년 3월 민주당에 복당했다가 후보 경선 참여자격을 박탈당하자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민선 1기 출마 때는 당시 여당인 민자당에 몸담았다가 국민회의, 민주당, 우리당으로 당적을 바꿔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 전 지사도 당적과 관련해서는 깨끗하지 못하다.

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2기 제주시장에 당선된 뒤 탈당, 무소속으로 민선 3기 제주시장에 당선됐고 제주도지사 재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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