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풍계리 활동 핵실험 징후 아니다”(속보)

국방부 “풍계리 활동 핵실험 징후 아니다”(속보)

입력 2013-04-08 00:00
수정 2013-04-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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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8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징후가 포착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현재 (풍계리에서의) 활동은 핵실험 징후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남쪽 갱도에서 차량과 물자, 인원이 왔다갔다 하지만 그것은 일상적인 활동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번 3차 핵실험 때 설명했던 것처럼 당시 서쪽, 남쪽 갱도에서 동시에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로 북한은 마음만 먹고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은 상시로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입장 표명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이날 국회 답변에서 ‘4차 핵실험 징후’를 시인하는 듯한 답변을 내놓은 이후 나온 것이다.

류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의 함경북도 풍계리 남쪽 갱도에서 인원과 차량이 왔다갔다하고 있어 4차 핵실험의 징후 아니냐는 말이 있다”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그런 징후가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와 관련된 것이므로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이 동해안으로 이송한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TEL)은 아직도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을 탑재한 TEL은 원산 북방 문덕군 일대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TEL이 사라진 지역은 장비를 은닉하기 쉬운 1천m 이상 높이의 산이 많은 산악지역이고 해안 길이도 100여㎞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정보감시 자산을 동원해 TEL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정보 당국은 미사일 발사일과 관련 10∼12일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작년 12월 12일 은하3호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고 지난 2월 12일에는 3차 핵실험을 단행했다”면서 “최근 2개월마다 도발하는 패턴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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