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김병관, KMDC와 미얀마 방문…청문회서 은폐”

박기춘 “김병관, KMDC와 미얀마 방문…청문회서 은폐”

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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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미얀마 자원개발 업체인 KMDC 주식 보유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 내정자가 청문회에 제출한 지난 10년간 출입국 기록에 2011년 미얀마 방문시 행선지가 ‘미상’으로 기록되어 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미얀마 자원개발 업체인 KMDC 주식 보유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 내정자가 청문회에 제출한 지난 10년간 출입국 기록에 2011년 미얀마 방문시 행선지가 ‘미상’으로 기록되어 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9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자원개발 업체인 KMDC와 함께 미얀마를 방문했지만 국회 제출 자료에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김 내정자는 KMDC와 특별한 관계”라며 “김 내정자는 2011년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기업인 20여명과 미얀마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내정자가 KMDC 관련자와 미얀마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KMDC 이영수 대표가 주관한 미얀마 해상광구 탐사개발권 양해각서(MOU) 체결 때 찍은 기념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방문 일정에는 새누리당 소속 L, S, K 등 의원 3명이 포함돼 있다”며 “의원이 외교활동을 할 때는 여야가 함께 방문하는 것이 관례지만 유독 이 방문에는 여당 의원만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막힌 것은 김 내정자가 KMDC의 MOU 체결행사 참석차 출국한 사실을 인사청문회에서 교묘히 은폐했다는 것”이라며 “10년간 출입국 기록을 보면 당시 행선지가 미상으로 돼 있다. 법무부의 출입국 원본은 제출도 안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는 권력특혜 의혹이 있는 회사와의 친분설이 청와대에서 문제될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은폐한 것”이라며 “명백한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돼야 할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내정자와 KMDC 이 회장, 새누리당 대선캠프의 밀접한 삼각관계 관련해 많은 의혹이 제보되고 있다”며 “지금 즉시 사퇴하는 것만이 남은 명예를 지키고 연이은 인사파동으로 곤경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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