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사고 현장에 ‘토마토 된…’ 조롱 쪽지 남긴 20대 남성 자수

시청역 사고 현장에 ‘토마토 된…’ 조롱 쪽지 남긴 20대 남성 자수

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입력 2024-07-05 10:23
업데이트 2024-07-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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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모욕성 온라인 게시글 3건도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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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 찾은 추모객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 찾은 추모객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한 추모객이 술을 따르고 있다. 지난 1일 해당 교차로에서는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추모하는 공간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조롱 섞인 쪽지를 남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 인근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쪽지를 두고 간 20대 남성 A씨를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쪽지를 두고 간 혐의(사자명예훼손)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남긴 쪽지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언론에 보도되자 전날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다. 전날 오후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남긴 조롱 쪽지를 포함해 조롱과 혐오가 포함된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고 이후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게시글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중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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