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D-1…박근혜·문재인 사활 건 경부선 유세

박빙의 D-1…박근혜·문재인 사활 건 경부선 유세

입력 2012-12-18 00:00
수정 2012-1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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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PK→대전→서울서 ‘광화문 대미’… 文 충청·대전 찍고 ‘부산 피날레’

18대 대선이 18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해 총력전을 폈다.

양당도 오차범위 내 박빙 판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의 유세가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고 보고 모든 당력을 집중해 득표활동을 벌였다.

두 후보는 먼저 이날 오전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박 후보는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면서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간이 없다”면서 “국정을 파악하고 적응하는데만 1년, 2년이 소모되는 불안한 정권이 아니라 즉시 국정을 이끌어나가고 민생과제를 해결할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영등포 당사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대표선수 한 명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다”며 “새누리당은 더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이 새 시대의 문을 열겠다”면서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투표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 있는 시민이 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이날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총력전을 벌인다.

두 후보의 동선은 정반대이지만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에서 마지막 ‘바람몰이’를 시도하는 것이어서 양 진영의 세(勢) 대결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박 후보는 경남 창원과 부산역 유세를 시작으로 대전 노은역을 거쳐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국민대통합 유세로 ‘22일 선거 열전’의 대미를 장식한다.

문 후보는 서울 유세에 이어 KTX를 타고 천안ㆍ대전ㆍ동대구역에서 ‘퐁당퐁당 유세’를 벌인 뒤 저녁 부산역 광장 유세로 선거전의 ‘마침표’를 찍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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