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스포츠서울은 19일 방송 관계자 말을 인용해 유희열이 지난 5일 방영된 MBC ‘100분 토론’ 이후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영분에는 록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김태원, 음악평론가 임진모, 이대화 등이 출연해 유희열의 표절 의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해당 의혹을 반면교사 삼자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러한 내용 탓에 유희열은 음악계 동료들이 자신을 비판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말이 나온다. 이에 따라 스케치북 제작진의 만류에도 완강히 하차 의사를 고집했다는 설명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600회나 진행할 만큼 스케치북에 대한 유희열의 애착이 강했지만 100분 토론에서 음악 동료들이 자신을 파렴치한 표절범으로 몰아가는 것을 본 후 완전히 무너졌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진행자로 대체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검증조차 되지 않은 의혹으로 13년이나 진행해온 프로그램에서 불명예 하차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전날 안테나를 통해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인데,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제작진도 같은날 “MC 유희열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KBS는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섭외와 방청 신청이 완료된 22일 방송분까지 정상 방송하고, 이후부터는 방송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MBC 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 캡처. MBC 100분 토론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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