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3월 셋째주 온오프라인 집계
‘친여 유튜버’의 김어준 비판 관심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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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남매 7’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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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3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흔한 남매 7’은 전주에 출간하자마자 1위에 오른 기세를 이어갔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2위)과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3위)이 뒤를 잇는 등 톱10 가운데 1~7위는 변동이 없었다.
일본의 만화가 아쿠타미 게게의 ‘주술회전. 13: 시부야 사변(벽력)’과 시민단체 ‘파란장미시민행동’ 최인호 대표의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는 각각 출간과 동시에 9위와 10위에 진입했다.
특히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는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최인호TV’를 운영하는 최인호씨의 책이다. 저자 최씨는 서문에서 “나는 김어준 파쇼의 종식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또 책 소갯글에서도 “김어준은 ‘한 사람의 방송인’에 머무는 존재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상당수 시민이 완장을 차고 부대를 만들어 동료 시민들을 겁박하고 세뇌하는 ‘파쇼적’ 현상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며 “그 광풍 뒤에 ‘김어준’의 실루엣이 어른거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 최씨는 ‘최인호TV’에서도 김씨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고,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 왔으며, 검찰개혁에도 우호적으로 알려졌다. 친여 성향 유튜버임에도 대표적 친여 방송인으로 평가받는 김어준씨에 대해선 비판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교보문고 3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흔한 남매 7 (흔한 남매·아이세움)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
3.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염승환·메이트북스)
4. 나의 첫 투자 수업 1 (김정환·트러스트북스)
5.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
6. 아몬드 (손원평·창비)
7.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리더스북)
8.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비즈니스북스)
9. 주술회전. 13: 시부야 사변(벽력) (아쿠타미 게게·서울미디어코믹스)
10.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최인호·이맛돌)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