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에 세워진 올림픽 오륜 조형물 인근을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3.10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1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무토 도시로 도쿄조직위 사무총장은 전날 인터넷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내년 7월까지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을지 아무도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개최 여부를) 확실히 답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무토 총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라며 “내년에는 인류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토 총장은 ‘2021년 개최 외 다른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안을 생각하기 보다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토 총장은 20~60억달러로 추정된 연기 비용에 대해서는 “얼마나 들지 알기엔 아직 이르다”며 “도쿄올림픽은 여러 보험에 가입했지만 올림픽 연기가 보험 적용 대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24일 개막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개최를 1년 뒤로 연기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