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1명 추가 총 144명…아베 “일본 전역서 번화가 음식점 등 이용 자제하라”
“긴급사태 지역 출근자 70% 이상 감축” 지시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쓴 일본 도쿄의 직장인들이 6일 중심부의 한 기차역을 빠져나와 직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도쿄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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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집계에 따르면 도쿄와 오사카를 포함한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1일 오후 11시 현재 715명으로, 전날 수치(639명)를 넘어서며 나흘째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이로써 이날까지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누적해서 6895명이 됐다. 이 수치는 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를 포함한 것이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7608명으로 8000명대에 근접했다.
사망자는 이날 11명이 추가돼 국내 감염자 132명과 유람선 승선자 12명 등 총 144명이다.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속 유흥가 불빛
도쿄 신주쿠의 유흥가에 설치된 한 전광판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뉴스 화면이 나오고 있다. 2020.4.7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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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감염 경로 파악 안돼도쿄도는 이날 새롭게 판명된 확진자가 19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전날(189명)을 웃돌면서 4일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902명으로 불어났다. 도쿄도는 신규 감염자 가운데 77%인 152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사카에서도 이날 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역 내 전체 감염자 수가 도쿄 다음으로 많은 766명이 됐다.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에서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76명의 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다.
코로나19 긴급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벗는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도착한 뒤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4.6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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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야간에 번화가에서 이미 많은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긴급사태가 적용되지 않는 다른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려 감염을 확산시키는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 등 7개 광역지역의 사업자들에게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해 출근 인원의 70% 이상 감축을 요청하라고 관계 각료에게 지시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겠다고 밝힌 6일 도쿄의 한 슈퍼마켓 식료품 선반이 주민들의 사재기로 비어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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