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리카 사령부 무인기 작전 계획과도 관련”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도청 의혹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최소한 90여개 미국 기업이 독일에서 미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를 도왔다고 독일 주간지 슈테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슈테른은 이들 기업이 도청된 통신 내용을 분석하고 분류해 정보기관에 전달하거나 감시 기술을 훈련하는 등의 업무를 도왔다고 전했다.
또 주요한 30개 회사는 NSA와 미 중앙정보국(CIA), 미군 정보기관 등을 위해 직접 스파이 업무를 했으며 독일 슈트트가르트에 있는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의 무인기(드론) 작전 계획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슈테른은 이들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회사가 도청 의혹을 최초 폭로한 전직 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일한 부즈 앨런 해밀턴이라고 지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