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이틀째 상승

코스피, 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이틀째 상승

입력 2014-01-07 00:00
수정 2014-0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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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07포인트(0.31%) 오른 1,959.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5.63포인트(0.29%) 내린 1,947.65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키웠고 현재는 1,96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코스피 급락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되레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부진은 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된 악재인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실적을 뜯어보면 마케팅 비용, 성과급, 애플 소송 관련 충당금 등이 포함된 것 같다”며 “오히려 비용 부담을 덜고 올해 1분기를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작년보다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1억원, 13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698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678억원 순매수됐다.

업종 상당수가 올랐다. 운수창고(1.72%), 의약품(1.12%), 보험(0.92%), 운송장비(0.94%)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반면 통신업(-0.54%), 전기가스업(-0.41%), 섬유·의복(-0.2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중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54% 올랐고 대형주와 소형주의 상승폭은 각각 0.31%, 0.28%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5% 떨어졌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낙폭은 보이지 않았다.

새해 급락을 주도했던 현대차와 기아차도 이날은 각각 0.88%, 1.33% 전일보다 오르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48%) 오른 503.4를 나타내 이틀 연속 50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4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 13억원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745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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