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지멘스 제품 뜯어본 삼성전자...5년 만에 경쟁 제품 비교전시회

애플·지멘스 제품 뜯어본 삼성전자...5년 만에 경쟁 제품 비교전시회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3-07-03 20:39
수정 2023-07-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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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TV와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주요 제품군을 대상으로 ‘경쟁 제품 비교 전시회’를 5년 만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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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이 2011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제품비교전시회에서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재용(왼쪽) 당시 삼성전자 사장은 선대 회장과 함께 현장을 찾아 경쟁사 제품을 둘러봤다.  삼성전자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이 2011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제품비교전시회에서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재용(왼쪽) 당시 삼성전자 사장은 선대 회장과 함께 현장을 찾아 경쟁사 제품을 둘러봤다. 삼성전자 제공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 사업장에서 경쟁 제품 비교전시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부터 격년으로 이 행사를 열고 경쟁사 제품의 장점을 비롯해 삼성전자 제품과의 차별성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해왔다. 2018년 전시회 이후 2020년과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삼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애플과 월풀, 보쉬, 지멘스 등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업체가 출시한 제품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특징과 강점 등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 기간은 이달 21일까지다.

삼성전자가 5년 만에 비교 전시회를 연 것은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스마트폰과 생활가전 부문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가전 부문과 모바일경험(MX) 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한 사업부 사장들도 전시회에 참석해 각 사의 첨단 기술 파악에 나선다. 고객경험(CX)과 멀티디바이스 경험(MDE) 센터도 비교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이 회장은 아버지 이 선대 회장의 와병 이후 부회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부터는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전시회와 관련한 최종 보고만 받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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