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 공동대응 본격화

개인투자자들 공동대응 본격화

입력 2013-10-04 00:00
수정 2013-10-0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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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 비대위’ 구성 계획… 현경영진 관리인 배제 탄원

“안 망한다면서요.” “경찰이 왜 사기꾼 집을 지켜 줘요.”

3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 성북동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집 앞에 모인 개인투자자들은 이렇게 외쳤다.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줄이고자 본격적인 공동 행동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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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임직원, 현재현 회장 집 앞서 침묵시위
동양증권 임직원, 현재현 회장 집 앞서 침묵시위 검은 양복에 하얀 마스크 차림을 한 동양증권 임직원 200여명이 3일 서울 성북구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철회를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앞으로 구성될 채권자협의회에서 목소리를 내고자 사단법인 형식의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다. 투자자 개개인이 채권자협의회에 참여할 수 없어서 모임을 사단법인으로 만들어 대표성을 띠게 하려는 의도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 ‘현 경영진을 관리인에서 배제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탄원서에는 1010명의 개인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번 사태가 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국민을 상대로 회사채, 기업어음(CP) 돌려막기를 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카페를 중심으로 온라인 활동도 활발해졌다. ▲정시마다 포털에서 ‘동양사기’라고 검색하기 ▲정치인, 기자 트위터에 트위트하기 ▲청와대 게시판에 항의하는 글 올리기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기사에 항의 메일 보내기 등의 공동행동 지침도 마련했다.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에 반발하는 동양증권 임직원 200여명도 이날 현 회장 집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한 직원은 “고객의 자산을 어떻게든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전국에서 직원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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