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키운 지역 맹주들 급부상… 차기 대권 ‘춘추전국시대’로

체급 키운 지역 맹주들 급부상… 차기 대권 ‘춘추전국시대’로

입력 2014-06-06 00:00
수정 2014-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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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력 재편과 대권구도

6·4 지방선거 결과는 지방권력뿐 아니라 차기 대권 구도도 뒤흔들어 놓았다. 이번에 당선된 일부 광역단체장이 단숨에 대선주자급으로 체급이 격상되면서 대권 주자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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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게시물 떼어내고…
선거 게시물 떼어내고… 서울 송파구 공무원들이 5일 풍납동에서 제6회 지방선거 게시물을 떼어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여당의 경우 원희룡(50) 제주지사 당선인과 남경필(49) 경기지사 당선인이 대선주자군에 편입됐다. 물론 이들은 아직 차기(2017년)보다는 차차기(2022년) 대선 도전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차기 대선에서 여당에 마땅한 후보가 부상하지 않을 경우 ‘50대 기수론’을 내세워 조기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준표(59) 경남지사도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곧 퇴임하는 김문수(63) 경기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당의 차기 대선주자이지만, 낮은 대중성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세훈(53) 전 서울시장도 후보군에 있다. 유력 대선주자였던 정몽준(62)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 낙선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그가 차기 대선 가도에서 회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반기문(70) 유엔 사무총장의 여당 후보 영입설도 살아 있다. 하지만 고령에 권력의지가 약하다는 점 때문에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야당은 여당보다 대선주자군이 두터워졌다. 우선 박원순(58) 서울시장이 재선 성공으로 일약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서울시장은 ‘소(小)통령’이라 불릴 만큼 다른 광역단체장과는 체급이 다른 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을 거머쥔 전례가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희정(49) 충남지사도 재선 성공으로 대선주자급으로 격상됐다. 차기 대선에서 여당의 원희룡·남경필 지사 등과 함께 여야 ‘50대 기수론’ 대립각을 형성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당의 아성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선전한 김부겸(56) 전 의원도 호감도 급상승으로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야당 대선주자는 역시 안철수(52)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다. 한때 리더십 위기론에 휩싸였던 그는 이번에 광주시장 선거에서 대역전극을 이끌어 냄으로써 야당 텃밭인 호남의 ‘신임’을 확인했다. 문재인(61) 의원도 유력한 대선주자이지만,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손학규(67) 전 경기지사도 자타가 공인하는 야당 대선주자다. 역시 낮은 대중성 극복이 숙제다. 추미애(56) 의원도 대선주자군에 있지만, 당내 지지 기반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두관(55) 전 경남지사도 대권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거대 정당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에 오른 박영선(54)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대권 도전 시나리오를 가동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원내부대표단에 정책수석직을 신설하고 기존의 ‘비서실장’ 직함을 ‘정무조정실장’으로 바꾼 것을 놓고 청와대 조직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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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4-06-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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