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기·인천 패배 후폭풍…일각서 安에 화살

野 경기·인천 패배 후폭풍…일각서 安에 화살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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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광주 매달리느라 수도권 소홀”…수도권 비상

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3곳 가운데 경기·인천의 패배로 서울시장 1곳만 건지자 비상이 걸렸다.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중원’ 4곳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하고도 정작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선은 물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진지 구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다.

특히 경기·인천의 패인을 놓고 당장 당 일각에서 안철수 공동대표 책임론이 터져 나오는 등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했다.

당 지도부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와 관련,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안 대표), “국민 앞에서 여야와 대통령 모두가 패배자”(김한길 공동대표)라고 몸을 낮췄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등에 출연, “서울 유권자들은 분명하게 정권에 대한 심판을 보냈지만, 경기·인천에서 지면서 ‘절반의 심판’이 됐다”고 진단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 인터뷰에서 “경기 선거가 좀 아쉽고, 인천의 경우 당력을 집중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안 대표측 금태섭 대변인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나와 “야당도 단순한 심판론에 기댈 게 아니라 스스로 뭔가를 보여야 한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자성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안 대표가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으로 치러진 광주시장 선거에 올인, 정작 격전지인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하지 못하면서 경기·인천 패배로 이어졌다며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불거졌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성적표가 4년전에 비해 신통치 않은데다 전남·북에서 ‘무소속 돌풍’이 이어진 것도 그 여파와 무관치 않다는 볼멘 소리도 새어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글에서 “당력을 광주에 집중, 경기·인천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 못한 게 패인”이라며 “광주 무소속연대 바람이 전·남북을 강타, 36개 기초단체장 중 15곳을 무소속에 헌납? 이런 공천은 안해야 하고 7·30 재보선 때에는 파벌지분 공천을 없애야 한다”고 안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수도권 출신인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글에서 “크게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이기지 못했다. 경기 인천 패배는 충청 승리로 위안을 삼을 수 없는 뼈아픈 대목”이라며 “광주에 당력을 올인, 초방빅 지역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게 내내 발목을 잡았다”고 가세했다. 은수미 의원은 트위터에 “새정치연합은 사실상 졌다”고 썼다.

이에 대해 안 대표측 문병호 비서실장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광주에서 지면 진퇴문제까지 걸릴 가능성이 있어서 안 대표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면서도 다른 지역을 소홀히 했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한편,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전략공천한 경기 안산시장 제종길 후보가 당선돼 당 지도부가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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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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