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선수촌에서 진행된 선수위원 투표 결과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9일(한국시간) 전체 선수 1만 1245명 가운데 581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유승민은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544표를 얻었다.
12년 전 유승민은 ‘탁구 영웅’으로 불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세계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던 중국 탁구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유승민은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뒤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해 조금 울컥했다. 25년간 필드에서 나를 위해 뛰었다면 지금부터는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