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EPL 노팅엄 이적 임박… 첫 해 올림피아코스 임대 동의한 듯

황의조 EPL 노팅엄 이적 임박… 첫 해 올림피아코스 임대 동의한 듯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8-24 10:53
수정 2022-08-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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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400만 유로, 옵션 100만 유로

황의조
황의조 서울신문 DB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 소속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0)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노팅엄은 황의조와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1년 임대를 보내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황의조가 이에 동의하면서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포츠 전문매체 레퀴프는 “황의조의 노팅엄행이 임박했다. 노팅엄은 그를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할 것”이라면서 “황의조는 그리스 클럽으로의 이적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국가대표팀 동료인 황인범과 상의한 후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이 뛰고 있는 팀이다.

또 다른 매체 프렌치풋볼뉴스도 “황의조가 특별한 제안에 동의했다. 이제는 움직일 일만 남았다”면서 계약이 사실상 합의에 이르렀음을 확인했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 기자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SNS에 “황의조는 노팅엄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 1년 임대를 떠나야 한다”고 적었다. 여러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은 황의조에게 이적료 400만유로(약 53억원)와 옵션 100만유로(약 13억원)를 제시했다.

프렌치풋볼뉴스는 “황의조는 프랑스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였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히 새 팀을 찾다보니 몸값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황의조는 이미 지난 시즌이 끝난 6월부터 “최대한 빨리 새 팀으로 이동해 적응할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로 강등된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새 팀을 찾지 못했고, 2022-2023시즌 유럽 축구는 이미 막을 올렸다.

한편 지난 7월 올림피아코스와의 3년 계약에 서명한 황인범은 지난 19일 열린 아폴론(키프로스)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 데뷔전 데뷔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황의조가 임대로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 그리스 무대에서 황의조-황인범이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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