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처럼 유럽 6·남미 2개국 진출
잉글랜드 ‘승부차기 저주’ 깨고 막차 타즐라탄 없는 스웨덴, 더 강한 ‘원팀’으로
천적끼리 맞붙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자 멋진 선방을 보여 준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운데)에게 달려가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모스크바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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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와 판박이다. 2006년에도 유럽 6개국(독일·이탈리아·우크라이나·잉글랜드·포르투갈·프랑스), 남미 2개국(아르헨티나·브라질)이 8강에 진출했다. 유럽이 모두 4강(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프랑스)에 올라 이탈리아가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8강전은 6일 오후 11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우루과이-프랑스전부터 시작된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3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끝난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이로써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울었던 승부차기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특히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난 콜롬비아를 꺾은 잉글랜드는 두 차례 월드컵(2승)과 4차례 A매치(2승2무)를 합쳐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 4승2무를 거두고 ‘천적’임을 증명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6호골을 작성, 득점랭킹 2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4골)와 격차를 2골로 벌리고 득점왕을 향해 순항했다.
120분의 혈투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3번 키커인 조던 헨더슨이 실축하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콜롬비아도 4번 키커 마테우스 우리베, 5번 카를로스 바카가 잇달아 실축한 덕에 3-3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키커로 나선 에릭 다이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8강에 합류했다.
천적끼리 맞붙네
3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스위스의 16강전에서 후반 21분 ‘스웨덴의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가운데)가 결승골을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포효하는 모습.
상트페테르부르크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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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07-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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