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멘토’ 된 매킬로이 “샷 일관적이고, 견고… 김주형 성장 할 수 있게 놔둬라“

김주형 ‘멘토’ 된 매킬로이 “샷 일관적이고, 견고… 김주형 성장 할 수 있게 놔둬라“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0-21 11:21
수정 2022-10-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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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더CJ컵 1라운드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
라운드 내내, 라운드 끝나고 매킬로이에 질문 폭격
매킬로이 “김주형 장타 너무 욕심내지 마라” 조언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CJ컵에서 김주형이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라운딩을 하고 있다. 리질랜드 AFP 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CJ컵에서 김주형이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라운딩을 하고 있다.
리질랜드 AFP 연합뉴스
확실히 물이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도 그의 플레이에 감탄을 금치 못 했다.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미국프로골프(PGA) 2승 기록을 경신하고 ‘록스타’로 불리기 시작한 김주형 이야기다.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주형은 함께 경기한 매킬로이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쏟아내며 ‘성장’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1라운드 후에도 매킬로이와 함께 한 김주형은 “정말 재밌었다. 매킬로이의 경기를 보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건 특권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좋은 플레이를 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CJ컵에서 김주형이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라운딩을 하고 있다. 리질랜드 AFP 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CJ컵에서 김주형이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라운딩을 하고 있다.
리질랜드 AFP 연합뉴스
라운드를 하는 동안 김주형은 매킬로이에게 장타 치는 방법을 물었다. 매킬로이는 “충분히 멀리 쳤다. 나는 20살 때보다 22, 23살이 됐을 때 자연스럽게 속도가 빨라졌다. 김주형은 너무 잘 치고 기본기가 좋다”면서 “벌써 장타를 쫓기 시작하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쫓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마쓰야마 히데키도 그 나이 때 그만큼 잘했지만 김주형이 더 일관적인 것 같다. 샷이 매우 견고하고 매우, 매우 일관적이다. 꾸준하게 매번 같은 스윙을 한다”고 칭찬했다.

매킬로이는 김주형에 대해 “지난 50년 동안 21세가 되기 전에 두 번 우승한 사람은 김주형과 한 사람 뿐이다. 정말 좋은 출발을 했다. 우리는 벌써부터 다른 선수와 김주형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 자연스럽게 김주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놔둬야한다. 그게 멋진 경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CJ컵에서 김주형이 샷을 한 뒤 공을 보고 있다. 리질랜드 AFP 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CJ컵에서 김주형이 샷을 한 뒤 공을 보고 있다.
리질랜드 AFP 연합뉴스
사실 김주형은 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 때부터 매킬로이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기자회견 때는 “젊을 때 성공한 느낌은 어떤가. 몇 년 동안 여러 투어를 뛰면서 어떻게 관리하나” 등 질문을 던졌다.

이날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샷 감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김주형은 “오늘 탄탄한 경기를 펼쳤다. 퍼트 두 번 정도가 더 들어갔으면 좋았겠지만, 퍼트가 좋았다”며 “이대로 유지하며 지금처럼 풀어나가고 싶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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