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사태에 출국일정 바꾼 SF 이정후…박찬호 베벌리힐스 저택 전소

LA 산불 사태에 출국일정 바꾼 SF 이정후…박찬호 베벌리힐스 저택 전소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1-12 11:51
수정 2025-01-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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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경유지 LA서 라스베이거스로
“선수 안전상 이유로 비행편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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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산불 사태로 출국 일정 변경한 이정후(왼쪽)와 베벌리힐스 저택이 전소한 박찬호
미국 LA 산불 사태로 출국 일정 변경한 이정후(왼쪽)와 베벌리힐스 저택이 전소한 박찬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LA로 출국 예정이던 메이저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출국 일정이 변경됐다.

이정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LA 산불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정후의 출국편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애초 12일 오후 비행기로 LA로 이동한 뒤 팀 스프링캠프 장소인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LA 지역 산불이 도시 전역으로 번지며 피해가 커지고 있고, LA 공항 항공편도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이에 이정후는 출국 일자를 13일로 하루 늦추고, 목적지는 LA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변경했다. 소속사는 “선수 안전상의 이유로 출국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LA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출국 지연 등의 돌발 상황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뒤 피닉스로 이동해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다.

LA의 대표적인 부촌 베벌리힐스에 자택이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52)는 집이 이번 화재로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찬호는 아내와 세 딸과 불길이 번지지 않은 도심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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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WEATHER-FIRE
US-WEATHER-FIRE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 상공해서 소방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7일 LA 서부 해안 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시작된 산불은 건조한 기후와 거센 바람을 타고 LA 북부지역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까지 파악된 산불 피해 면적은 총 156.3㎢로, 서울시 면적(605.2㎢)의 4분의 1이 조금 넘는 크기다.

이날까지 최소 11명이 숨졌고, 1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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