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체육회장 “소통·화합하는 한국체육 이끌겠다”

김정행 체육회장 “소통·화합하는 한국체육 이끌겠다”

입력 2013-02-22 00:00
수정 2013-02-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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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김정행(70) 용인대 총장은 체육계의 소통과 화합에 방점을 찍었다.

김 회장은 22일 새누리당 이에리사(59) 의원을 3표 차로 제치고 4년 임기의 신임 체육회장으로 뽑힌 뒤 먼저 대의원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정말 고맙다. 대한민국 체육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 자립 기반 구축,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및 체육인 복지 향상, 남북 체육교류 정례화, 종목별 국제대회 유치 지원으로 스포츠 외교력 강화, 경기단체와 시도체육회 자율성 확보 등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내건 약속을 다시 언급했다.

그러고는 “정책들을 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세 번째 도전 만에 ‘한국 스포츠의 대통령’인 체육회장이 됐다.

과거 두 차례의 실패 경험 때문에 끝까지 마음을 졸였다는 그는 “항간에 여러 이야기 많았지만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을 가진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장 선임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는 등 과열 분위기가 있었다.

김 회장은 “이에리사 의원을 지지한 분들과 함께 화합하면서 체육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4년 임기 동안 해 보고 싶은 일로는 중앙과 지방 경기 단체의 소통 분위기 조성을 꼽았다.

한국 스포츠 외교력의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인천 아시안게임 등 앞으로 개최될 굵직굵직한 국제대회가 많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종합 5위를 차지했다.

김 회장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 안 된다. 그렇게 하려면 훈련밖에 없다”면서 “외국에서 지도자를 영입해 새로운 기술을 전수받는 등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종목바다 국제대회를 유치해 서로 교류하고 종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육회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공약 가운데 하나인 남북 체육교류 정례화에 대해서는 “새 정부가 들어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 우리 체육계도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국제유도연맹 회장으로부터 북한과의 유도 교류 방안에 대한 제안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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