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전담팀과 따로 세계대회 준비

박태환, 전담팀과 따로 세계대회 준비

입력 2011-01-07 00:00
수정 2011-01-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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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스타 박태환(22.단국대)이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전담팀과 따로 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박태환이 바라는 촌외훈련 등 훈련 방식에 대해서는 대한수영연맹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을 알린 박태환은 7일 대한수영연맹이 발표한 2011년 경영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대표팀은 11일 태릉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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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박태환
하지만 박태환의 선수촌 입촌 여부는 미지수다.박태환의 후원사인 SK텔레콤스포츠단과 대한수영연맹 관계자가 7일 오후 만나 새해 훈련 일정과 방식 등을 조율하기로 했지만,일단 박태환은 선수촌 밖에서 따로 전담팀과 훈련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는 대신 다음 주부터 강남구 대치동 집 인근의 스포츠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 등 지상훈련 위주의 훈련을 시작하고 다음 달 초나 이르면 이달 말 호주로 건너가 본격적인 수영 훈련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수영연맹은 박태환이 국외 훈련이면 몰라도 국내에 머물 때는 선수촌에서 대표팀과 같이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 이에 대해서는 협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박태환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때 미국에서 전담팀과 따로 훈련했다가 결국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었던 터라 이에 대한 우려도 있다.그러나 당시에는 전담 코치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 박태환 측의 생각이다.

 박태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대부분 호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호주에서는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지난해 박태환의 부활을 도운 볼 코치는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박태환과 계속 호흡을 맞추기로 최근 재계약했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호주에서 세 차례 전훈을 실시한다.5월께는 볼 코치가 가르치는 일부 호주 국가대표 선수들이 미국 또는 멕시코로 전지훈련을 떠날 때 박태환도 따라나설 예정이다.이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릴 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새해 첫 훈련을 시작하는 경영 국가대표팀에는 박태환 외에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정다래(전남수영연맹) 등 32명(남자 15,여자 17명)이 선발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남자 평영 200m에서 은메달을 딴 최규웅(한국체대)과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딴 최혜라(오산시청),여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서연정(인천시청) 등 기존 대표 선수들이 다시 모인다.

 여기에 정정수(서울성보중),김범규(서울체고),주장훈(부산체고),안세현(대현중),김혜림(온양용화중),박진영(인천작전중) 등 유망주들도 새로 대표팀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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