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두환 측근까지 수사 확대…미술품 구매 대리인 압수수색

檢, 전두환 측근까지 수사 확대…미술품 구매 대리인 압수수색

입력 2013-07-23 00:00
수정 201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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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여사 30억 보험 확인, 전담팀 첫 현금 자산 압류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22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전모씨의 서울·경기·제주 지역 자택과 사무실 등 3곳을 추가 압수 수색했다. 전 전 대통령 재산 환수 범위가 가족이나 친·인척에서 측근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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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부인인 탤런트 박상아씨가 2003년 결혼 직후 구입한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릭시의 2층짜리 단독주택. 이 주택의 현재 거래 가격은 38만 달러(한화 약 4억 2500만원)로 구입 당시 시세와 비슷하다. 애틀랜타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부인인 탤런트 박상아씨가 2003년 결혼 직후 구입한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릭시의 2층짜리 단독주택. 이 주택의 현재 거래 가격은 38만 달러(한화 약 4억 2500만원)로 구입 당시 시세와 비슷하다.
애틀랜타 연합뉴스
전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입을 10년 넘게 대행하고 전 전 대통령 장남 재국씨 등에게 미술계 인사들을 알선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부동산 등 재산 관리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재용·박상아 결혼 직후 매입한 애틀랜타 단독주택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아내인 탤런트 박상아씨가 2003년 결혼 직후 구입한 조지아주 존스크릭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 현재 호가는 38만달러로  구입 당시 시세와 비슷하다. 연합뉴스
전재용·박상아 결혼 직후 매입한 애틀랜타 단독주택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아내인 탤런트 박상아씨가 2003년 결혼 직후 구입한 조지아주 존스크릭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 현재 호가는 38만달러로 구입 당시 시세와 비슷하다.
연합뉴스
검찰은 또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의 NH농협은행 신촌지점에 30억원의 개인연금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 최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전담팀 구성 이후 전 전 대통령 일가의 현금성 자산을 압류한 건 처음이다.

이씨 가입 상품은 일정액을 맡겨두면 주기적으로 이자와 원금 일부를 지급하는 것으로, 이씨는 매달 1200만원을 받았지만 검찰 압류로 추가 지급이 정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연금보험에 넣은 30억원의 출처를 추적,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이거나 비자금에서 유래한 불법 재산으로 드러나면 환수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s@seoul.co.kr

2013-07-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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