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 의료 공백 불편 경험…병원 예약 문제”

“10명 중 3명, 의료 공백 불편 경험…병원 예약 문제”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6-27 15:03
업데이트 2024-06-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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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3명은 의료 공백 이후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불편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YWCA연합회는 지난 4~2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7.4%가 의료 공백 사태 이후 의료 기관을 이용할 때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이 경험한 불편 내용을 보면 ‘병원 예약 연기’(39.7%)와 ‘병원 진료 예약을 하기 어렵다’(34.9%) 등 예약 문제가 74.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진료 대기 시간이 길다’(13.1%), ‘진료(검사) 예약 취소’(7.5%), ‘수술 일정 취소’(3.0%), ‘담당 의사가 없어 다른 지역 의료기관으로 안내받았다’(1.8%)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 공백 사태로 의료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는 소비자가 88.4%를 차지했다. 의료 서비스 이용 시기를 가능한 미루고 있다는 응답도 73.0%나 됐다.

응답자들은 먼저 개선되어야 할 의료 개혁 과제로 필수 의료 부족 해소, 지역 간 의료 자원 불균형 해소,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꼽았다.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YWCA연합회는 “의료 공백 사태로 가장 큰 고통과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와 국민인데도 정작 의료 소비자의 목소리와 의견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정상화를 정부와 의료계에 요구하고, 의료 소비자가 원하는 의료 개혁을 통해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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