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물리Ⅱ 9번 ‘모두 정답처리’”(종합)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물리Ⅱ 9번 ‘모두 정답처리’”(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25 16:03
수정 2016-11-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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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평가원은 25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 14번 문제의 복수정답을 인정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한국교육평가원은 25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 14번 문제의 복수정답을 인정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에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또 과학탐구 물리Ⅱ 영역 9번 문항의 경우 ‘정답없음’으로 결정됐다. 이 문제는 모든 답이 정답으로 처리된다.

교육평가원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 17일 치러진 수능의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검토 결과 결정해 발표했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보기에서 제시한 선고문을 보고 구한말 창간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평가원은 정답을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로 제시했지만,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도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탐구 물리 Ⅱ 과목에서는 9번 문항이 ‘정답 없음’으로 결정됨에 따라 모두 정답처리하기로 했다.

학회 자문을 거친 결과 이 문제는 자기장의 방향이 전제되지 않아 보기에 제시된 ‘ㄱ’의 진위를 판단할 수 없어 정답이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문제는 이의신청 게시판에서는 단 한 건만 이의신청이 제기됐지만 평가원의 자체 모니터링단에서도 이의가 제기됐다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음절의 종성과 관련된 음운변동 현상을 묻는 국어영역 12번 문항에 대해서도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써 2014학년도 수능에서 세계지리, 2015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영어 영역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된 뒤 2년만에 다시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김 원장은 또다시 출제오류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고 교육부와 협의해 수능 출제 검토시스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사항을 마련해 내년 6월 모의평가 때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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