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만7000여명 줄어 107만명
올 4월 1일 기준 서울의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수가 107만 70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2%(4만 7443명)가 감소한 것이다.16일 서울시교육청이 펴낸 ‘2016 간편한 서울교육통계’에 따르면 대학생·대학원생을 제외한 서울의 학생수는 20년 전인 1996년 173만 9603명에서 이듬해 188만 286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의 학생수 감소폭도 2014년 3.7%, 2015년 3.6%에서 더욱 커졌다. 이런 추세라면 서울 학생수는 앞으로 1∼2년 사이에 100만명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학교급별 학생수를 보면 유치원생은 9만 1026명(-0.4%), 초등학생은 43만 6121명(-3.2%), 중학생은 23만 9912명(-8.9%), 고교생은 29만 9556명(-2.8%)으로 조사됐다. 학급당 학생수는 유치원 21.1명, 초등학교 23.4명, 중학교 26.6명, 고등학교 29.7명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학교급별로 0.4∼1.9명가량 감소했다.
전체 교원 수는 7만 8912명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지만, 여성교사는 5만 7778명으로 0.05% 늘었다. 교원 1명이 담당하는 학생수도 지난해보다 0.2~1.2명 줄어 유치원 13명, 초등학교 14.8명, 중학교 13.4명, 고등학교 13.3명으로 나타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10-17 10면